야스쿠니 신사서 '독도는 우리 땅' 현수막 든 한국인 체포…日경찰 조사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하고 싶은 일 했다"

21일 춘계예대제(정기 봄 제사)가 시작된 일본 도쿄 지요다구의 야스쿠니 신사. 2026.04.2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서 춘계 예대제(봄 제사)가 진행 중이던 22일 오전 '독도는 우리 땅'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건 혐의로 한국 국적 남성이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일본 TBS와 아사히TV 등에 따르면 체포된 인물은 박모(64) 씨다. 박 씨는 이날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박 씨는 신사 신문 부근에서 "독도는 우리나라 영토, 대마도(쓰시마섬)도 우리나라 영토" "전쟁범죄자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중지하라"는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신사 측 경비 인력에 붙잡혔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며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경시청 공안부는 박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야스쿠니는 일본 수도 도쿄도 지요다구 구단키타에 있는 일본 최대 규모 신사로서 도조 히데키 등 제2차 세계대전 당시 A급 전범 14명을 비롯해 일본이 벌인 주요 전쟁에서 사망한 군인·민간인 등 246만여명이 합사돼 있어 '군국주의 상징'으로 불린다. 이곳에선 매년 봄·가을 대규모 위령제 성격의 예대제가 열린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