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나포 이란 선박 中과 관계성 부각…중 "악의적 조작 반대"
중국발 이란해 화물선 '투스카호' 이중용도 물자 운반 가능성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미국이 나포한 중국발 이란 화물선 '투스카호'에 이중용도 물자의 운반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중국은 '악의적 조작'을 반대한다며 일축했다.
중국이 이란에 민군 겸용 물자를 제공한다는 의혹은 내달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대(對)중국 압박 카드가 될 수 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해당 선박이 무기 제조에 사용되는 화학물질 운송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에 대한 중국 측 입장을 묻는 질문에 "외국계 컨테이너선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악의적으로 연관을 짓거나 조작을 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투스카호가 아시아에서 출항한 후 이중용도 물자를 운반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해당 선박은 과거에도 이중용도 물자를 운반한 이력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소식통들은 구체적인 품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19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투스카호는 과거 불법활동 이력으로 미국 제재 대상이라며 미군이 선박 내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투스카호는 미국이 지난 2019년 말부터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 국영기업인 이슬람공화국해운사(IRISL) 소속 선박이다. 당시 미국은 IRISL을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한 물자 운송을 포함해 핵 확산 및 조달 조직이 선호하는 해운사로 규정했다.
위성 데이터 분석 기업 신맥스(SynMax)에 따르면, 투스카호는 3월 25일 중국 타이창항에 정박했으며, 29~30일에는 중국 가오란항에 도착해 컨테이너를 적재했다.
이후 지난 11~12일에는 말레이시아 포트클랑에서 추가로 컨테이너를 실은 후 이란 반다르아바스로 향하던 중 해상을 봉쇄 중인 미 해군의 공격을 받은 끝에 나포됐다.
ejj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