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유해송환 3년만에 공개행사…中최신수송기 첫 투입(종합)

22일 중국군 유해 12구 소환…韓, 인천공항서 차관급 행사 진행
中 '윈-20B' 보내 운구…中영공 진입 후 스텔스전투기 호위 '예우'

2022년 9월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국내에서 발굴된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중국군 전사자 유해 88구에 대한 인도식이 진행되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2022.9.16 ⓒ 뉴스1

(베이징·서울=뉴스1) 정은지 특파원 김기성 기자 = 중국군이 22일로 예정된 한국전쟁 참전 중국군 유해 송환 인도식에 최신예 전략수송기를 투입한다.

21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 공군 소속 대형 수송기인 윈(運)-20B는 전날(20일) 중국 화중 지역의 한 공항에서 출발해 한국으로 향했다.

윈-20B는 제13차 한국전쟁 참전 중국군 유해 송환을 위한 임무에 투입된다.

국방부는 "윈-20B가 귀환해 중국 영공에 진입하면 중국 공군은 4대의 젠-20을 파견해 호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젠-20은 중국이 개발한 5세대 스텔스 전투기다.

중국군은 지난 2020년부터 자제 개발한 전략 수송기인 윈-20을 파견했는데, 올해에는 처음 윈-20B를 투입한다고 부연했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엔진을 탑재한 최신예 수송기로 참전 중국군의 유해를 송환하는 것은 이번 임부에 최고의 예우를 다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우리 국방부는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제13차 6·25 한국전쟁 참전 중국군 유해 송환 인도식을 진행해 총 12구의 중국군 유해를 송환할 예정이다.

올해 행사는 지난 2023년 이후 처음으로 정부 차원의 공개 행사로 진행된다.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한중관계 개선 흐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국제법과 인도주의 정신에 따라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011구의 중국군 유해를 송환했다"면서 "이번 인도식은 한중관계 복원 및 선린우호의 정신을 반영해 3년 만에 차관급 공개 행사로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는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접견하고 전사 중국군의 유해 송환 협조에 감사를 표했다.

한국전쟁 중국군 전사자 유해 송환은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 코로나19 팬데믹 등 한중관계 경색과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이뤄진 바 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