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계시 들었다"며 中대사관 침입한 日 자위대원 정신 감정
용의자, 경찰에 "中 강경 발언 막으라는 신의 계시 들어" 진술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일본 검찰이 지난달 도쿄의 중국 대사관에 침입한 현역 자위대원에 대한 정신 감정 절차에 착수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지방검찰청은 17일 건물 침입 등의 혐의로 체포된 무라타 고다이(23)에 대한 감정 유치를 시작했다.
감정 유치는 의사 등 전문가가 용의자의 정신 상태를 조사해 형사 책임 능력의 유무를 판단하도록 하는 제도다. 무라타의 유치 기간은 6월 16일까지다.
미야자키현의 육상자위대 에비노 주둔지 소속 3등 육위(소위)인 무라타는 지난달 24일 중국 대사관에 흉기를 들고 침입했다.
경시청 조사에서 침입 혐의를 인정한 그는 "중국 대사에게 의견을 전하려고 했다"면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자결해 놀라게 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또 "꿈에서 중국의 강경 발언을 막으라는 신의 계시를 들었다"며 "중국이 일본에 대한 강경 발언을 자제하기를 바랐다"는 취지의 진술도 했다. 이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을 둘러싸고 중국이 일본에 비판을 쏟아낸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무라타가 침입 당시 "신의 이름으로 중국 외교관을 살해하겠다"며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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