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학자들 美공항서 부당한 입국거부"…자국민 美방문자제 당부
외교부 "미시간대 중국인 교수 연방요원 강압 심문 후 자살" 비판도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자국민을 대상으로 미국 방문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중국 외교부는 16일 "최근 약 20명의 중국인 학자가 유효하고 합법적 비자를 소지하고 미국에서 열리는 학술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시애틀 공항에 입국했다"며 "이 과정에서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 집행관들에게 부당한 조사를 받고 입국이 거부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에서 중국 학자들에 대한 악의적 검문과 방해 상황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최근 미국을 방문하려는 사람들에게 안전 예방 의식을 강화하고 해당 공항을 통한 입국을 자제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입국 규정을 미리 자세히 파악해 모든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며 "미국 법 집행관이 심문할 경우 차분하고 이성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달 중국인 학자가 미국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미국의 책임있는 해명을 요구한 바 있다.
미국 미시간대 전기컴퓨터공학과에서 반도체 분야 연구를 해온 중국인 왕단하오는 지난달 19일 캠퍼스 건물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CBS 등 미국 언론은 왕 씨가 연방 수사관들과 면담한 직후 숨졌다고 밝혔다.
당시 중국 외교부는 "한 중국 학자가 미국 법집행당국의 적대적 심문을 받은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이는 중국인의 합법적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양국 민간 교류 분위기를 해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 측에 철저한 조사와 유족 및 중국 당국에 대한 책임 있는 해명을 촉구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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