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혼술 예찬' 日만화가 쇼지 사다오 88세로 별세
지난 5일 심부전으로 별세…직장인 애환 그려 여러차례 수상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일본에서 직장인들의 애환을 그려낸 만화가 쇼지 사다오가 88세를 일기로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일본 NHK 방송,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사다오는 지난 5일 심부전으로 별세했고, 장례식은 가까운 친척들만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고인의 장녀는 "병실에서 중얼거린 한마디가 무척 재미있었는데, 아버지는 마지막까지 만화가였다"며 "따뜻하게 지켜봐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1937년 도쿄에서 태어난 고인은 와세다대학교에서 러시아문학을 전공하던 중 만화연구회에서 활동하며 만화가의 꿈을 꾸게 됐다.
대학교를 중퇴하고 1967년 첫 작품을 연재했다. 이후 '주간 만화 선데이'에서 '쇼지 군', '슈칸분슌'에서 '단마 군'을 연재했다. 단마 군은 평범한 직장인의 일상과 애환을 유머러스하게 그리면서 인기를 얻었다.
지난 1970년 단마 군으로 문예춘추 만화상을 받았다. 그는 이 작품을 지난해 8월까지 57년간 연재했다.
마이니치신문에는 세태를 교묘하게 반영한 4컷 만화인 '아삿테 군'을 40년간 연재했으며, 이 작품으로 지난 2001년 일본만화가협회상 대상을 받았다.
사다오는 한국에서 '혼밥 자작 감행'이라는 작품이 번역돼 이름을 알렸다. 이 만화는 사다오가 '혼밥'과 '혼술'을 즐기는 과정을 담은 에세이다. 이 책을 추천한 박찬일 셰프는 자신이 일찍이 사다오에 매료됐다고 소개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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