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기수출 엄격 통제…'이란 무기제공설' 근거 없는 비방"

CNN "中, 이란에 휴대용 지대공미사일 공급" 보도
종전협상 결렬에 "협상 시작은 상황 완화로 향하는 걸음" 평가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025년 1월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7 ⓒ 로이터=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이란에 신형 방공 무기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라는 보도에 대해 "근거 없는 비방을 반대한다"고 일축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군수품 수출에 있어 신중하고 책임있는 태도를 일관되게 취하고 있다'며 "자국의 수출 통제 법률 및 국제 의무에 따라 엄격한 통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궈 대변인은 "근거 없는 비방이나 악의적으로 연관 짓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앞으로 몇 주 내로 이란에 휴대용 방공미사일'(MANPADS)로 알려진 어깨 견착식 지대공 미사일을 인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무기는 저고도로 비행하는 전투기나 헬리콥터에 치명적 위협이 될 수 있다. 이달 초 이란 상공에서 작전 중 피격돼 필사의 구출 작전이 펼쳐진 미군 F-15E 전투기도 이 휴대용 미사일에 피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과 이란 사이 휴전을 중재한 중국이 뒤로는 무기 공급을 시도한다는 의미여서 논란이 일었다.

아울러 궈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군사 장비를 제공할 경우 중국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 "관세 전쟁엔 승자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한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지난 주말 진행된 미국-이란 간 종전 협상이 결렬된 데 대해선 "미국과 이란 양측이 파키스탄에서 협상을 시작한 것은 상황 완화를 위한 긍정적 방향으로 향하는 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궈 대변인은 "중국은 관련 당사자들이 임시 휴전 조치를 준수하고 정치와 외교적 경로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고 전쟁의 재발을 피하며 걸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조속히 회복할 수 있는 조건을 조성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지시한 데 대해 "호르무즈 해협은 중요한 국제 화물 및 에너지 무역 통로로 이 지역의 안전, 안정 및 원활함을 유지하는 것이 국제 사회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궈 대변인은 "해협의 항해가 막힌 근본 원인은 이란 전쟁에 있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조속히 휴전하고 전쟁을 멈추는 것"이라며 "각국은 냉정과 자제를 유지해야 하고 중국은 계속해서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