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가비축유 20일분 추가 방출 검토…"휴전에도 불확실성"

교도통신 보도…정부 관계자 "호르무즈 안전 항행 재개 불투명 판단"

3월 14일 일본 도쿄의 한 주유소 가판에 휘발유 가격이 표시돼 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5월 중 국가 비축유 20일분을 추가 방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9일 보도했다. 2026.03.14. ⓒ AFP=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일본 정부가 5월 중 국가 비축유 20일분을 추가 방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9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 재개가 불투명하다고 판단했다"며 "추가 방출을 통해 석유 공급 안정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비축유 방출은 지난달 중순부터 단계적으로 시작됐다.

1차 방출 규모는 민간·국가 비축유를 합쳐 약 50일분이다. 이 중 국가 비축유 1개월분은 4월 말까지 전국 11개 석유 기지에서 방출하기로 결정된 상태다.

석유 업계는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 장기화 우려를 이유로 5월 추가 방출을 요구해 왔다.

지난 7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일본에는 약 8개월분의 석유가 비축되어 있으며 대체 조달이 원활히 진행되면서 비축유 방출량을 조절하면서도 연말 이후까지 원유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비축유 방출과 함께 미국산 원유 도입과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한 중동산 원유 대체 조달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우회 경로로는 사우디아라비아 서쪽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 바깥 쪽인 아랍에미리트(UAE) 동부 푸자이라 항구를 통한 출하가 검토되고 있다.

한편 정부가 공급 확보에 주력하는 가운데, 자민당 일각과 경제계에서는 휘발유 등에 대한 수요 억제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