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국민당 주석 "대만 독립 반대"…中관영지 "양안은 한 가족"
정리원, 쑹타오 주임과 만찬…"중화민족 부흥 함께 창조하자"
8일 쑨원 묘 중산릉 방문…10일 시진핑과 회담할 듯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친중 성향의 대만 국민당 정리원 주석이 중국 방문에서 "대만 독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대만 국민당 주석의 중국 방문은 지난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8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정 주석은 이날 오전 국민당 대표단을 이끌고 장쑤성 난징에 위치한 국부 쑨원의 묘인 중산릉을 참배했다.
전날 상하이 훙차오 공항에 도착한 정 주석은 쑹타오 중국 공산당 중앙 대만사무판공실 주임과 함께 고속철도 편으로 난징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졌다.
그는 난징에 도착해 "시진핑 총서기와 대륙(중국) 측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다"며 "이번 방문은 대만 해협의 평화를 유지하고 국민의 복지를 증진하기 위한 것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당은 92공식(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을 고수하고 대만 독립에 반대하며 양안 관계의 평화로운 발전 촉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쑹 주임은 "정 주석은 이번 방문으로 중국 공산당의 지도 아래 조국 대륙이 이룩한 거대한 발전 성과를 몸소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대만 동포에 대한 대륙 동포의 깊은 정과 우정을 충분히 느끼고 양안 동포들로부터 높은 인정과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당은 민족 이익을 중시하고 동포의 복지를 염두에 두며 손을 맞잡고 양안 관계의 평화로운 발전을 추진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함께 창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관영지도 국민당 주석의 방중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환구시보는 이날 논평에서 "국제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정 주석을 초청한 것은 대만 정책에 대한 중앙(정부)의 일관성과 연속성, 안정성을 부각한 것"이라며 "이번 방문은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환구시보는 "민진당 당국이 대만 독립 분열 입장을 고수하고 92공식을 인정하지 않으며 외부 세력과 결탁해 독립을 도모해 양안 교류 협력의 기초를 훼손함에 따라 전쟁의 위기 분위기가 대만 해협을 뒤덮었다"며 "정 주석의 중국 방문은 국공 양당 간 교류와 대화의 중요한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양안은 한 가족이고 대만 문제는 결국 중국의 '집안일'로 당연히 가족이 상의해 처리해야 한다"며 "국공 양당이 교류와 대화를 강화하는 것은 양안 관계 발전의 필요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산릉을 찾은 정 주석은 이날 상하이로 돌아가 기업인 등과 만난다. 이어 9일 오후 베이징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어 10일 시진핑 주석과 '국공회담'을 가질 것으로 관측된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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