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러시아 원유 수입, 우크라 평화·일본 국익 따라 판단"

중동사태에 수입 재검토 의견 부상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2026.2.18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7일 러시아산 원유 수입 문제에 대해 "주요 7개국(G7) 및 국제사회와 연대해 우크라이나 평화 실현과 일본의 국익에 어떤 게 효과적인가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 고토 히토시 국민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일본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미국 등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하면서도 액화천연가스(LNG) 등 러시아산 연료 수입을 끊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는 등 중동 정세가 악화되면서 일본 내에선 원유 조달처 다변화를 위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정부 또한 이르면 내달 중 주요 종합상사와 해운사 등이 참여하는 경제사절단을 러시아에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이를 계기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단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고토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석유 공급 불안에 대비해 석탄 화력발전 활용을 확대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상은 "에너지 확보는 국가의 생명선"이라며 "당장은 전력의 안정적 공급에 지장이 없지만, LNG 절약을 위해 비효율적인 석탄화력 가동억제를 완화함으로써 석탄화력 활용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