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항공사, 평양행 운항재개 다음날 돌연 '예약 불가'…무슨 일?
6년 만에 항공기 띄운 에어차이나 "판매가능 좌석 없어"
태양절 계기 中고위급 방북 전세편 전환설 등 다양한 추측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6년 만에 중국 베이징~북한 평양 노선 운항을 재개한 중국 항공사가 돌연 해당 노선 항공편 예약을 차단한 것으로 파악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31일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베이징~평양 항공편(CA121편)을 검색하면 구매 또는 탑승 가능한 항공편이 나오지 않는다.
에어차이나는 "해당일의 항공편 운항 계획이 없거나 이미 판매가 완료됐다"며 "검색 조건을 변경해 다시 검색하라"는 메시지를 띄우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를 제외한 트립닷컴 등과 같은 항공권 플랫폼에도 베이징~평양 노선은 검색되지 않는다.
에어차이나 측은 평양행 항공편을 운행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선 판매 가능한 항공편이 없다"며 "구체적으론 실제 상황을 기준으로 하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에어차이나가 전날(30일) 베이징~평양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자마자 예약을 받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북한 최대 명절인 태양절(김일성 전 주석 출생일인 4월 15일)을 앞두고 중국 고위 대표단의 방북 가능성이 거론된다.
전세기 형태로 해당 항공기에 탑승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6년 만에 중국 항공사가 운항을 재개한 만큼, 해당 항공편으로 이동할 경우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2024년엔 '서열 3위'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태양절 계기 북한을 방문했던 사례도 있다.
일각선 오랜만에 운항을 재개한 에어차이나가 평양 현지 공항 이용과 관련한 세부사항 조율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외에 해당 탑승편을 통한 단체 관광객 교류를 위해 개인 예약을 받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다.
중화권 매체인 펑황TV는 에어차이나 관계자를 인용해 "이후 항공 노선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로선 티켓 판매가 닫혀 있어 항공권 구매가 불가하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전날 베이징을 출발한 에어차이나 항공기는 같은 날 오전 평양에 도착했다. 에어차이나는 해당 노선을 주 1회(월요일) 운항할 예정이었다.
평양 순안공항에는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와 일부 외교관, 전우철 북한(조선)민항총국 대외사업국 부국장 등이 탑승객들을 맞이했다.
왕 대사는 이 항공기를 타고 평양에 도착한 승객들을 환영하면서 "에어차이나가 이 노선을 재운항하는 것은 중조(북중) 항공 운송 협력의 상징적 사건으로 양국의 우호적 왕래와 민심 소통을 증진하는 다리를 놓고 중조간 인적 교류, 경제 무역 협력 및 인문 교류 촉진에 새로운 동력을 주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조(북중)는 우호적 이웃"이라며 "여객 항공편 재개는 양국 국민의 우호적 교류를 촉진하는 데 유리하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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