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항공사 6년만에 평양行 운항…"북중 교류협력 복원 상징"(종합)
에어차이나 첫 항공편에 中사업가 등 10여명 탑승…주북 中대사 공항서 직접 환영
이달 북중 여객열차 운항 재개 이어 양방향 항로도 복원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항공사가 6년 만에 베이징~평양 노선의 운항을 재개했다.
30일 주북 중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분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을 출발한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 CA121편이 10시 40분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중국 항공사가 베이징~평양 노선을 복원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이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 지난 2020년 1월 이후 6년여만이다.
평양 순안공항에는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와 일부 외교관, 전우철 북한(조선)민항총국 대외사업국 부국장 등이 탑승객들을 맞이했다.
왕 대사는 이 항공기를 타고 평양에 도착한 승객들을 환영하면서 "에어차이나가 이 노선을 재운항하는 것은 중조(북중) 항공 운송 협력의 상징적 사건으로 양국의 우호적 왕래와 민심 소통을 증진하는 다리를 놓고 중조간 인적 교류, 경제 무역 협력 및 인문 교류 촉진에 새로운 동력을 주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조 양측은 양당과 양국 최고 지도자의 합의를 더욱 잘 이행하고 양국 국민이 더욱 긴밀히 교류하도록 추진하며 양국 국민이 서로 이해하고 함께하며 두 나라의 문화 교류와 상호 학습, 양당과 두 나라의 우호 협력의 새로운 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평양에 도착한 승객은 "노선 운항 재개 후 첫번째 항공편을 타고 북한에 오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이번 노선 복원이 중조 간 인적 교류에 더 많은 선택과 편의를 제공하고 중조 발전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선 해당 항공편에 탑승 예정인 탑승객이 일본 도쿄, 한국 부산, 대만 타이베이, 일본 오사카, 한국 인천 등으로 가는 항공편과 같은 H카운터에서 탑승 수속을 밟는 모습이 확인됐다.
해당 항공편에는 평양으로 향하는 30대 중국인 사업가를 포함해 중국인 약 10명이 해당 항공편 수속을 마친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북한 측 인원의 탑승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주 1회 해당 노선을 운행할 예정인 에어차이나는 이 노선에 약 120명이 탑승할 수 있는 B737 항공기를 투입했다.
평양에 도착한 이 항공기는 같은 날 정오 평양을 출발해 베이징 시간 낮 12시 55분에 베이징에 도착한다.
에어차이나가 평양행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 것은 지난 12일 북중이 여객 열차 운행을 6년 만에 재개한 직후에 이뤄졌다.
앞서 북한의 고려항공이 먼저 2024년 5월부터 평양~베이징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북중 여객 열차는 지난 12일 운행을 재개했다. 중국 철도당국은 지난 12일부터 단둥~평양을 매일 1회씩, 베이징~평양을 주 4회씩 운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북중을 잇는 열차와 항공편이 모두 재개됨에 따라 북중 간 교류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 소식통은 "아직 관광객 대상의 입국은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운행 재개 초반엔 상무, 공무 등의 목적의 승객들이 주로 탑승할 것"이라며 "중국인의 북한 관광 재개는 북한의 의지에 달렸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