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LNG 수입 늘리려는 日…"일부 州 온실가스 배출규제로 차질"
중동발 에너지 공급 위기에 '에너지 수입 다각화' 부각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일본 정부 당국자가 25일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이 미국 일부 주(州)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코미야마 코지 경제산업성 심의관은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 집중 심의에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일본의 에너지 조달처 다변화 방안과 관련된 질의를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 19일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산 에너지 생산 확대를 위한 협력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아사오 케이이치로 자민당 의원은 멕시코만산 가스를 파이프라인을 경유해 미국 서해안에서 일본으로 수입하려 해도 온난화 대책을 중시하는 주를 통한 조달에는 어려움이 있지 않느냐고 질문했다.
코미야마 심의관은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현 정권(트럼프 행정부)하에서도 LNG 수출 관련 프로젝트 조성에 과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를 예로 들며 "주 정부 차원의 환경 규제가 엄격한 데다, 프로젝트에 대한 지역사회의 합의를 얻기 어렵고 비용이 높다는 점 등이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LNG 수입국인 일본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지난해 2월 미일 정상회담에서 에너지 수입 확대에 합의한 바 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세계 각국이 원유·LNG 조달처 다변화에 나선 상황에서, 일본에서는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가 중동 에너지 의존을 줄일 방안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알래스카산 원유 등 미국 내 에너지 수출이 단기간 확대되기 어렵다며 회의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노무라 종합연구소는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면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이 0.65% 하락하고, 물가는 1.14%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jwl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