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이란에 "싸움보다 대화가 낫다"…평화 협상·정전 촉구

이란 외무 "호르무즈 개방돼 있으나 교전국에는 해당 없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 2026.03.08 ⓒ 신화=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에게 "싸우는 것보다 대화가 낫다"면서 협상을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는 24일 왕 부장이 아라그치 장관의 요청에 따라 전화 통화를 가졌다며, 아라그치 장관이 "중국의 인도적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이란 국민이 더욱 단결해 외부의 침략 행위에 맞서 국가 주권과 독립을 수호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일시적인 휴전뿐만 아니라 전면적인 휴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모든 이에게 개방되어 있으며 선박이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으나, 현재 교전 중인 국가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각 측이 취하는 조치가 충돌의 격화를 초래하기보다는 긴장을 완화하는 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며 중국에 "화해와 전쟁 중단을 촉진하기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계속 수행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중국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모든 민감한 문제는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며 "싸우는 것보다 대화하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이란 국가와 국민의 이익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바람과도 일치한다"며 각국에 "모든 평화적 기회와 창구를 붙잡아 조속히 평화 협상 과정을 시작하기를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왕 부장은 또 "중국은 앞으로도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고수하며, 타국의 주권 침해를 반대하고, 적극적으로 화해와 전쟁 중단을 촉구하며,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의 우방인 중국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규탄하면서도 이란이 보복으로 걸프만 국가들을 공격한 것 또한 지지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