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호르무즈 안전 위해 협력…기뢰 제거에 자위대 배치 안 해"
고이즈미, 자위대의 선박 경호 가능성에 "상황 따라 판단할 사안"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12일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호르무즈 해협 안정화를 위한 일본의 역할과 관련한 질문에 "일본 정부는 해협 정세에 대해 적극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관련 사업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일부 민간 선박이 공격받은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안전한 항행 확보를 위해 관련 국가 및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기 시작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다카이치 총리는 "(기뢰 설치를) 부인하는 보도도 있어 가정적 질문에 답하기 어렵다"며 "일반적으로 공식적인 정전 합의가 이뤄지기 전 기뢰를 제거하는 행위는 무력행사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버려진 기뢰 등의 제거는 무력행사에 해당하지 않지만, 무력 공격의 일환으로 설치된 기뢰가 버려진 시기를 판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며 "기뢰 제거를 위한 사전 준비로 자위대를 인근에 전개하는 것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총리는 "세계 곳곳에서 분쟁이 잇따르는 가운데 분쟁을 미리 방지하고 조기에 수습하며 초기 단계부터 문제 해결에 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달 중순 외무성에 평화 중재를 담당하는 부서를 신설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이란이 일본 관련 선박을 공격할 가능성에 대해 "현지 정세의 긴박한 상황 등 여러 요소에 좌우되는 문제"라며 "어느 나라의 선박은 공격받고, 어느 나라의 배는 안전하다고 단정해서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자위대가 호르무즈 해협의 일본 관련 선박을 경호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법적으로 자위대가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지는 그때그때의 구체적인 상황에 맞춰 판단해야 하므로 일률적으로 답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또한 선박이 대피할 수 있도록 이란과 협상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모테기 외무상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에게 강하게 요청했으며, 일본인 보호에 전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답변도 받았다"며 "대피 요청 등이 있을 경우 가능한 범위에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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