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회관서 불륜 밀회' 日장관 "아내도 용서한 과거"

야권 사퇴 요구에 "직책 다하고 싶다" 거부…다카이치도 "열심히 해달라"

마쓰모토 요헤이 일본 문부과학상. (출처=마쓰모토 공식 엑스(X) 계정)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마쓰모토 요헤이 일본 문부과학상이 과거 자신의 불륜 의혹을 다룬 보도가 나오자 고개를 숙였다.

산케이신문,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에 따르면 마쓰모토 문부과학상은 12일 중의원 문부과학위원회에 출석해 "여러분께 사죄드리고 싶다. 면목이 없다"고 밝혔다.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상대방이 있는 문제기 때문에 모두 코멘트(논평)하는 것은 어렵다는 점을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륜 의혹이 "현재가 아니라 과거의 이야기"라며 "과거의 단계에 있어서 아내와 가족과는 이미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아내로부터 매우 큰 질책을 당시에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나는 진지하게 사죄했고 (아내는) 이를 받아 줬다. 이는 이미 가족 사이에서 정리된 건"이라면서도 "크게 반성하고 있으며 여러분의 매우 엄중한 목소리를 받아들이고 있다"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사임하라는 요구에는 "신뢰를 회복해 갈 수 있도록 지금부터 전력을 다해 직책을 다하고 싶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도 "문부과학 행정 전문가로서 취임해 달라고 부탁했다. 열심히 직책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그의 경질 가능성을 일축했다.

앞서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은 11일 마쓰모토 문부과학상이 지난 2020년부터 한 기혼 여성과 회의실이나 러브호텔 등에서 밀회를 갖고, 비서가 없는 주말에는 의원회관 사무실에도 여성을 불렀다고 보도했다.

슈칸분슌은 또 그가 지난 2021년 다카이치 총리에 대해 "진짜 싫다"고 험담했다고도 전했다.

이에 대해 야당에서는 "청소년 교육을 담당하는 문부과학상으로서 실격"이라며 거취를 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