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사고 15년만에 서울 도심에 '후쿠시마로 오세요' 광고 등장

2011년 원전 사고 후 첫 대중 광고…'회복'과 '안전' 메시지 강조
韓, 후쿠시마 수산물 여전히 수입 금지…홍보 효과는 '미지수'

10일 서울 도심 빌딩 광고판에 등장한 일본 후쿠시마 관광 홍보 영상.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 정부가 서울 도심에서 후쿠시마 관광 홍보 영상을 상영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후쿠시마현을 홍보하는 관광 영상이 10일 서울 시내 대형 전광판에 등장했다. 사고 이후 일본 정부가 한국에서 후쿠시마 지명을 내걸고 대중 광고를 집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정부 부흥청이 제작한 이 30초 분량 영상은 후쿠시마 유명 관광지를 보여주며 '15년간의 회복과 함께 이제 후쿠시마를 방문할 시간'이라는 자막을 띄운다.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는 AFP에 "동일본 대지진 15주년이라는 전환점을 맞아 후쿠시마의 회복된 모습과 음식, 관광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광고는 오는 15일까지 상영된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약 940만 명으로 전체 외국인 방문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NHK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내 한국인 숙박객 수는 원전 사고 이전의 약 10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다.

안전 우려 때문이다. 한국 정부는 2013년부터 방사능 오염 가능성을 이유로 후쿠시마를 포함한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이번 광고는 일본이 한국 관광객을 향해 보내는 '정상화' 메시지로 보인다. 하지만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광고가 실제 방문객 증가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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