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협상대표, 美상무 만나 "글로벌 관세 日은 10%로 유지 요청"

방미 아카자와 경제산업상 "기존 합의보다 불리해지지 않아야"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산업상. 2026.01.20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산업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롭게 부과한 10% '글로벌 관세'를 15%로 인상할 경우 일본을 인상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

마이니치·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아카자와는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미일 합의보다 불리해지지 않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미국 측의 반응은 "외교상의 협의 사항"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새로운 글로벌 관세 10%는 모든 수입품에 일괄적으로 가산되는 형태여서, 지난해 미일 무역 합의에서 기존 관세 15% 이하 품목에는 15%까지만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특례 조항 효과가 사라지게 됐다.

이렇게 되면 글로벌 관세가 15%까지 높아지기 전이라도 이미 일부 일본산 제품은 상호관세 15%를 넘어 관세가 상승하게 된다. 일본은 이에 따라 기존 합의에 비해 불리해지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앞서 지난해 7월 양국은 미국이 일본에 대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일본은 5500억 달러(약 814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한다는 무역 합의를 맺었다. 양국은 지난 17일 총 360억 달러(약 53조 원) 규모의 첫 대미 투자 프로젝트 3개를 선정했다.

아카자와는 2차 대미 투자 사업과 관련해서는 "프로젝트 구성에 대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확인했다"고만 밝혔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2차 투자에는 차세대 원자력 발전소인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건설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오는 19일로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에 맞춰 발표할 수 있도록 조정을 진행 중이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