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이스라엘 공격으로 이란 정세 악화…군사행동 중단해야"

푸총 주유엔 中대사 안보리 발언…"협상 중 공격 충격적"

푸총 유엔 주재 중국 대사가 17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17 ⓒ 로이터=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이란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에 대해 "외교 협상이 진행 중인 시점에 군사 공격이 발생한 것은 충격적"이라며 "군사 행동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1일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푸총 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28일(현지시간) 개최된 유엔 안보리 긴급 회의에 참석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감행해 지역 정세가 급격히 악화했다"며 "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는 중동 지역 정세 악화 원인이 미국과 이스라엘 측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푸총 대사는 "중국은 각국이 유엔헌장의 목적과 원칙을 일관되게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국제 관계에서 무력 사용이나 위협을 반대하고 규탄한다"며 "이란 및 기타 지역 국가들의 주권, 안전 및 영토 보전은 존중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군사 충돌로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각국이 국제법, 특히 국제 인도법 의무를 이행하고 민간인의 안전을 확실히 보장하며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을 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력은 국제 분쟁을 해결하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고 오히려 증오와 갈등을 악화시킬 뿐"이라며 "중동 정세가 악화하고 확산되는 것은 어느 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푸 대사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갈등과 이견을 해결하는 것이 유일한 탈출구로 중국은 군사 행동을 중단하고 상황이 반복적으로 악화하는 것을 방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련 당사자들은 정치적 진정성을 보여주고 정치적 해결의 올바른 궤도로 돌아가야 한다"며 "중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중동 지역의 조속한 평화와 안정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을 모을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