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나노 목표' 日라피더스 반도체에 관·민 2조5000억 출자

일본 도쿄에 위치한 반도체기업 라피더스 로고. 2023.02.02 ⓒ 로이터=뉴스1
일본 도쿄에 위치한 반도체기업 라피더스 로고. 2023.02.02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일본 정부가 최첨단 반도체 양산을 위해 라피더스에 관·민 합산 총 2676억 엔(약 2조 5000억 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교도·지지통신에 따르면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산업상은 27일 각의 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진행하는 성장 투자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국익을 위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국가적 프로젝트"라면서 "국가가 한발 앞서 나가서 강력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1000억 엔을 출자해 약 40%의 지분을 확보한 최대 주주가 되지만, 정부의 개입을 억제해 라피다스가 신속한 경영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의결권 지분은 11.5%로 제한했다. 나머지는 의결권이 없는 지분으로, 경영 상황이 현저히 악화한 경우 의결권이 있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중요한 경영 사항에 대해 거부권을 가진 '황금주'도 1주 확보해 기술 유출 방지 등을 모색한다.

일본 정부는 2026 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에도 1500억 엔(약 1조 4000억 원)을 추가 출자할 방침이다. 이 또한 의결권이 있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최대 60%까지 의결권을 확보할 수 있다.

나머지 1676억 엔은 23개 민간 기업이 출자했다.

라피더스는 지난 2022년 반도체 산업 부활을 꿈꾸는 일본 정부 주도로 설립된 기업으로, 2027년까지 홋카이도 지토세에 제2공장을 착공해 회로선폭 1.4㎚(나노미터·1㎚=10억분의 1m) 반도체 생산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이 기업은 지난해 11월 정부 출자를 받기 위해 경제산업성에 제출한 사업계획에서 1.4나노와 1나노 개발·양산에 2031년까지 3조 엔(약 28조 원) 이상을 투자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