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상 "대만 코앞 섬에 2030년까지 미사일 배치"
올해 요나구니에 전자전 부대 우선 창설…단계적 군사력 증강
중국 강력 반발 예상…동아시아 긴장 고조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대만과 가까운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섬에 2030년도까지 육상자위대 방공미사일 부대를 배치할 예정이라고 24일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고이즈미 방위상은 이 계획과 관련해 오는 3월 2일 현지에서 주민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요나구니섬에 신설될 부대는 적 항공기나 순항미사일을 요격하는 '03식 중거리 지대공 유도탄'을 운용하게 된다.
일본 정부는 방공 미사일 부대 배치에 앞서 올해 대공 전자전 부대를 먼저 창설한다는 계획이다.
이 부대는 강력한 전파를 방사해 적 항공기의 레이더와 통신 시스템을 무력화하는 임무를 맡게 되며, 이는 방공망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사전 조치다.
일본 최서단에 위치한 요나구니섬은 대만과의 거리가 110㎞에 불과해 지정학적으로 민감한 지역이다.
현재 이 섬에 주둔하는 부대는 연안 감시와 정보 수집을 주 임무로 하고 있어 직접적인 방공 능력은 부족하다고 평가받는다.
2022년에는 중국군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이 섬에서 약 80㎞ 떨어진 해상에 낙하하면서 안보 불안이 커진 바 있다.
일본의 이런 군사력 증강 움직임은 중국의 강한 반발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이 섬에 배치될 장비가 순수 방어 목적이라고 강조하지만 중국은 일본이 대만 문제에 개입하려는 의도를 노골화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해 왔다.
고이즈미 방위상이 지난해 11월 요나구니섬을 방문했을 당시 중국 외교부는 "의도적으로 지역 긴장을 조성하고 군사적 대립을 부추긴다"며 맹비난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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