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총리 "정상간 신뢰 기초로 한일관계 더 강화 모색"

"현재 전략적 환경에서 한일관계 중요성 높아져"

20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도쿄 국회의사당에서 시정방침연설을 하고 있다. 2026.02.20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0일 국회 연설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계 강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후 도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취임 후 첫 시정방침연설에서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을 일본에서 맞이했다"며 "현재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상 간의 신뢰 관계를 기초로 한 솔직한 의견교환을 통해 더욱 (한일)관계 강화를 모색해 가겠다"고 말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임기 중 북한에 의한 모든 납치 피해자의 귀국을 실현하고 싶다"며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을 포함해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돌파구를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 더 중대하고 임박한 위험이 되고 있다"며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일동맹에 대해선 "일본 안보·외교정책의 기축"이라며 "다음달이라도 가능하면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신뢰 관계를 더 강화하고, 안보,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일미관계를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동아시아를 비롯한 각 지역의 과제에 대해서도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총리는 또 "일미동맹을 기축으로 자유, 민주주의, 인권, 법의 지배 등 기본적 가치와 원칙을 공유하는 국가와 손을 잡겠다"며 "일·미·한, 일·미·필리핀, 일·미·호주, 일·미·호주·인도 등 다각적 안보 협력을 심화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및 유럽 각국과도 세계의 다양한 과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