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모양' 카레 먹으면 일본 땅 되나?…올해도 열심히 만든 日
시마네현청 지하 식당서 하루 50인분 판매…1시간만에 소진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일본 시마네현이 올해도 '다케시마(일본이 독도를 일방적으로 부르는 명칭)의 날'을 맞아 카레로 독도를 표현해 도민과 직원에게 제공하고 있다.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한국 영토가 명확한 독도를 두고, 시마네현이 1905년 편입했다는 어설픈 자신들의 주장을 이어가려는 정치적 행위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시마네현은 오는 22일 자신들이 2005년 제정한 '다케시마의 날'을 앞두고, 현청 지하 식당에서 19일과 20일 이틀간 특별 메뉴 '다케시마 해산물 카레'를 선보인다. 22일에는 시마네현청 주최로 제21회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도 열린다.
하루 50식 한정으로 제공된 이번 카레는 동해를 카레로, 동도와 서도 육지는 흰 쌀밥으로 형상화했다.
이 메뉴는 2015년 제안돼 현지 문화자료관 레스토랑에서 인기 메뉴로 자리 잡았고 현청에서는 2023년부터 매년 제공해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특히 올해는 3D 프린터로 제작한 섬 모양 틀을 활용해 밥을 성형, 실제 지형을 더욱 정밀하게 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오전 개점 직후부터 도민과 직원들이 줄을 서서 준비된 50인분이 약 한 시간 만에 모두 소진됐다.
현내 한 중·고등학교 학생 식당에서는 20일 '가이세이(학교 이름) 다케시마 카레'라는 이름으로 특별 메뉴가 제공됐다. 일본 현지 언론은 이것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행사로, 학생들의 '다케시마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이 1905년 시마네현 고시 제40호로 독도를 자국 영토로 편입한 것은, 일본이 한국(당시 대한제국)을 단계적으로 침탈해 가던 과정의 하나로 진행됐으며, 그 자체로 오랜 기간 확고히 확립돼 온 독도의 영유권을 침해한 불법행위임을 증명한다.
우리 외교부가 정리한 '독도 일문일답'에 따르면 당시 일본 측 사료에는 외무성 당국자가 "독도에 망루를 세워 무선 또는 해저전신을 설치하면 적함(敵艦)의 감시상 매우 유리"하다는 점을 들어 독도의 영토 편입을 추진한 사실이 기록돼 있다.
실제 독도의 영토 편입을 청원한 나카이 요자부로(中井養三郞)는 당초 독도가 한국 영토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일본 내무성 당국자는 "한국령으로 여겨지는 풀 한 포기 나지 않는 암초(독도)를 얻어…일본이 한국을 집어 삼키려는 야심이 있다고 의심케 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다"고 언급하는 등 일본 정부가 당시 독도를 한국 영토로 인식한 정황이 여럿 등장한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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