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월 물가 상승세 둔화…'적극 재정' 다카이치 원군

근원 소비자물가 2.0% 상승…12월 2.4%보다 줄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일본의 물가 상승률이 1월 들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AFP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는 재정 지출을 확대하고 성장 위주 정책을 펴려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에게 희소식으로 평가된다.

이날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신선식품을 제외한 1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해 지난해 12월의 2.4%보다 낮아졌다. 에너지 가격까지 제외한 지표는 2.6% 상승으로, 시장 예상치(2.7%)와 12월의 2.9%보다 낮았다. 조정 전 전체 소비자물가는 1.5% 올라 12월의 2.1%보다 큰 폭으로 둔화됐다.

휘발유 가격은 정부 보조금 영향으로 14.6% 하락해 운전자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그러나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료품 가격은 6.2% 상승했고, 특히 지난해 두 배로 뛰었던 쌀값은 다시 27.9% 급등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물가 안정과 인플레이션 억제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면서도 '책임 있는 적극 재정'과 식음료품에 대한 2년간 '소비세 제로' 등을 중의원 선거 공약으로 내놓았다.

이 공약은 일본의 막대한 부채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더욱 악화시켰고, 이로 인해 지난달 장기 국채 수익률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