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장들 새해부터 빨간불…제조업 PMI 49.3으로 '뚝'
8개월만의 반등 한 달 만에 다시 꺾여
고질적인 내수 부진에 춘제와 한파 겹쳐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중국의 제조업 체감경기가 1월 들어 다시 얼어붙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3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는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밑도는 수치로,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의 50.1에서 0.8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이번 수치는 로이터통신 등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50.0)도 밑돌아 중국의 연초 경제 흐름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
지난해 12월 PMI는 8개월 연속 이어진 위축 국면을 깨고 깜짝 반등했으나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중국의 경기 회복 동력이 여전히 취약함을 드러냈다.
제조업 외에도 건설업과 서비스업 경기를 보여주는 1월 비제조업 PMI 또한 49.4로 집계돼 전월(50.2)보다 0.8포인트 하락해 위축 국면으로 전환했다.
특히 건설업 기업활동지수는 48.8로 4.0포인트나 급락했고 서비스업도 49.5로 소폭 내려앉았다.
훠리후이 중국 국가통계국 수석 통계사는 "일부 제조업이 전통적인 비수기에 접어들었고 시장의 유효 수요가 여전히 부족하다"며 "최근 이어진 한파와 춘제(설) 연휴가 임박한 영향으로 건설업 생산과 시공 경기도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계절적 요인 너머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한다.
고질적인 내수 소비 부진이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장기화한 부동산 시장 침체가 가계의 소비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지난해 중국은 견조한 수출에 힘입어 5%대 경제 성장률 목표를 달성했으나 내수라는 또 다른 엔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한 지속적인 성장은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시장은 오는 3월 열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중국 정부가 어떤 경기 부양책과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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