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장유샤 낙마 이유에 "함부로 추측 말라…반부패 작업 성과"

中 국방부, 24일 장유샤·류전리 조사 발표 후 첫 정례 브리핑
장유샤 관련 질문 약 10개…"제공할 정보 없다" 구체 언급 안 해

장빈 중국 국방부 대변인이 29일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29 ⓒ News1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장유샤 중국군사위원회 부주석이 최근 낙마한 이유에 대해 "함부로 추측하지 말라"면서도 "반부패 작업에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장빈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장유샤 부주석과 류전리 중앙군사위 함동참모부 참모장에 대한 당국의 조사 관련 질문에 대해 "이미 관련 정보를 발표했다"며 "추가로 보충할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장 부주석이 미국에 핵기밀을 유출해 숙청됐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대해선 "공식 발표된 정보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며 "함부로 추측하지 말라"고도 했다.

이와 함께 중국은 장유샤 부주석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 이후 대만 내에서 지속적으로 자체 방어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데 대해서도 '통일을 추진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장 대변인은 "평화통일과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는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기본 방침이자 조국 통일을 실현하는 최선의 방식"이라며 "우리는 최대의 성의와 최선을 다해 평화 통일을 추구하겠지만 무력 사용을 포기하겠다고 절대 약속하지 않으며 누구도 대만을 조국에서 분리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 독립 무장 세력은 헛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없다"며 "그들이 어떻게 대응하고 해방군과 맞서려 하든지 간에 이는 의심할 여지 없이 계란으로 바위치기로, 결국 자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방부는 장유샤의 낙마로 중국군 내 핵심 소통창구가 사라졌다는 서방 언론의 우려에 대해서도 "중국 측 반부패 행동에 대한 비방을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맞섰다.

장 대변인은 "중국군은 당의 강력한 지도 아래 항상 개방 협력 이념을 고수하고 각국 군대와의 대화와 교류를 계속하며 군사적 상호 신뢰를 심화하고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 국제 및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국의 힘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유샤와 류전리를 단호하게 조사하고 처벌하는 것은 당과 군대의 반부패 투쟁에서 얻은 중대한 성과"라며 "당과 군대가 결심과 힘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군대의 반부패 투쟁에서 공세전, 장기전, 총력전을 승리로 이끄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장유샤와 류전리의 조사가 중앙군사위 운영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인민군은 부패를 척결할수록 전투력이 강해진다"며 "항상 당과 인민이 신뢰할 수 있는 영웅적 군대"라고 덧붙였다.

장 대변인은 현재 중국군 내 상장(3스타·중국군 최고위 계급) 계급의 현역 장성이 얼마나 있는지, 차기 중앙군사위 회의 개최 시점 등에 대한 질문에는 "제공할 수 없는 정보가 없다"거나 "국가와 군대의 군사 기밀"이라고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이날 정례브리핑은 지난 24일 국방부가 군 서열 2위인 장유샤 등을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를 결정한다고 발표한 후 처음으로 진행된 만큼 내외신의 관심을 받았다. 브리핑에 참석한 내외신 기자는 약 120명에 달했다.

인민일보, 해방군보, CCTV 등 중국 관영 매체들이 미국, 일본, 대만 등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질문을 이어간 가운데 서방 매체를 중심으로 최근 낙마한 장 부주석에 대한 질문이 제기됐다. 약 1시간 20분간 진행된 브리핑에는 30여개의 질문이 나왔는데, 그중 9개가 장유샤 낙마와 관련됐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