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마지막 판다 떠난다…중국 "쓰촨성 와서 판다 보는 것 환영"(상보)

中-日 관계 악화에 판다 추가 임차 가능성 낮아
일본 내 '제로 판다'…28일 쓰촨성 판다 기지 도착해 검역

일본인들이 도쿄 우에노동물원의 판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를 배웅하기 위해 모였다. 2026.1.27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은지 특파원

(서울·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이창규 기자 = 일본의 마지막 판다가 27일 중국에 반환된다. 일본과 중국의 관계가 경색되면서 일본이 판다를 추가로 임차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희박하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일 간 관련 협정에 따라 일본에 거주하는 판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가 중국으로 돌아온다"며 "우리는 일본 국민들이 중국에 와서 판다를 보는 것을 언제나 환영한다"고 말했다.

궈자쿤 대변인은 '중·일이 판다 보호 및 협력 추진에 있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문제는 주관 부서에 문의하라"며 즉답을 피했다.

일본 도쿄 우에노동물원의 네 살배기 쌍둥이 자이언트판다인 샤오샤오(수컷)와 레이레이(암컷)는 이날 밤 나리타공항에서 전용기를 통해 중국 쓰촨성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동물원 측은 "전날(26일) 수의사가 건강 관리를 했으며, 두 마리 모두 대나무를 맛있게 먹는 등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판다는 28일 쓰촨성 자이언트판다 보호연구센터에 도착해 검역을 받은 뒤 환경 적응을 마치는 대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반환 후 일본 내 판다는 모두 사라지게 된다. 일본 내 판다는 지난 1972년 일·중 국교가 정상화된 후 처음 들어왔다.

애초 대여 기한은 올해 2월이었으나 양국 간 협의를 통해 한 달 앞당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 이후 심화한 일본과 중국 간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우호국에 판다를 대여하며 '판다 외교'를 펼친다. 중국이 프랑스와 독일에 판다 대여 계획을 밝힌 가운데 한국도 추가 임차를 추진 중이다.

일본은 판다 대여를 희망하고 있지만, 중국과의 갈등으로 인해 대여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