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총리 8년만 방중…중 "실질 협력 심화해 관계 발전 추동"(종합)
스타머 총리 28~31일 방중…중 외교부 "경제무역관계 심화 기대"
50여개 기업인 동행…스타머 "미·중 하나만 선택할 필요 없어"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28~31일까지 중국을 방문하고 중국과의 관계 회복에 나선다. 이는 영국 정부가 런던에 유럽 최대 규모의 중국 대사관 신축 프로젝트를 승인한 직후에 이뤄졌다.
2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가 리창 국무원 총리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스타머 총리는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 리창 총리,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 서열 1~3위와 모두 만나고 상하이도 방문할 예정이다.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현재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게 얽혀있는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영국 양국이 소통을 유지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양국 국민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고 세계 평화와 안정 및 발전을 촉진하는 데에도 유리하다"고 밝혔다.
궈 대변인은 영국 총리의 중국 방문은 8년만이라며 "영국 노동당 정부는 집권 후 중국 측과 일관되고 지속적이며 전략적 중영 관계를 발전시키고 양국의 대화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의향이 있음을 명확하게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영국 측과 정치적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실질적 협력을 심화해 중영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의 새로운 장을 함께 열며 세계 평화와 안전, 안정을 위해 적절한 노력과 기여를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스타머 총리의 중국 방문 기간 양국은 경제 무역 협력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방중에는 영국 기업, 대학, 문화기관 지도자 약 60명이 동행할 예정이다.
중국 상무부는 스타머 총리가 약 50여개의 기업인들과 함께 방중한다고 언급하며 "이는 양국 간 경제 및 무역 관계를 심화하려는 영국 측의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무부는 "중국은 영국과의 경제 및 무역 협력을 매우 중시한다"며 "방문 기간 영국 측과 무역 투자 협력 성과 문서를 체결해 중영 경제 무역 협력의 새로운 성장점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무부는 "양측은 상호 보완적이고 상호 이익이 되는 경제 및 무역 협력에 힘쓰고 상품과 서비스 무역의 협력 발전을 추진하며 투자 협력을 양방향으로 추진해 녹색 에너지, 의료 건강, 창의 산업, 스마트 제조 등 분야의 협력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타머 총리는 중국 방문에 앞서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하고 "나는 종종 국가들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요구를 받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며 "미국과 무역 협상을 할 때도 모두가 미국과 유럽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했지만 나는 그런 선택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스타머 총리는 시 주석을 만나더라도 미국과의 관계를 해치거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하지 않을 수 있다며 양국을 대하는 데 있어 어느 한쪽을 포기해야 한다는 생각을 일축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과 매우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고, 안보 및 국방과 더불어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동시에 중국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고 비즈니스 기회가 분명히 존재하는데 모래에 머리를 파묻고 중국을 무시하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다. 양측(안보와 경제) 이점을 모두 챙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jj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