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다카이치 '北 핵보유국' 발언 진화…"북핵 용인 못해"

관방부장관 "北의 핵·미사일 추진 지적하는 취지…정부 입장 불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6일 도쿄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7개 당대표 패널 토론에 자민당 대표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1.26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사토 히로시 일본 관방부장관이 27일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언급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발언과 관련해 "북한의 핵 보유는 결코 용인할 수 없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사토 부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을 일본 주변의 엄중하고 복잡한 안보 환경 전반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계획의 완전한 폐기를 계속 요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26일) 각 당 대표들과 함께 출연한 TV 아사히 뉴스 프로그램에서 외교·안보 전략에 대한 질문에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언급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해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는 매우 긴밀하고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도 긴밀하다"며 "모두 핵보유국으로 일본은 그러한 곳에 국토를 마주하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다. 외교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공식적으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은 이례적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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