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선 경계하는 中 "日우익, 평화 해쳐…신형 군국주의 위협"

당 기관지 논평…"中 경제적 강압 과장은 '피해자 코프스레'"
최대 연휴 춘제 日여행 자제 재차 권고하며 압박 지속

중국 오성홍기와 일본 일장기가 나란히 놓인 일러스트. 2022.07.2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내달 8일 일본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중국이 일본의 '신형 군국주의'가 현실적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를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의원을 전격 해산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의도대로 자민당이 조기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는 것을 경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7일 논평인 '종성'을 통해 "일본의 '신형 군국주의'는 단순한 위험의 징후가 아닌 현실적 위협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국제 정의 세력은 높은 경각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인민일보는 중국이 최근 일본에 대한 이중용도 품목의 수출 통제를 강화한 조치를 두고 일본이 '경제적 압박'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 "일본은 합법적 주권 행위를 '협박'이라고 왜곡하고 있고, 이는 국제의 시선을 돌리고 국제 질서와 지역 평화를 훼손한 것을 은폐하기 위함"이라고 규정했다.

인민일보는 "일본 지도자는 대만 문제에 대해 잘못된 발언을 하고 중국에 공개적으로 무력 위협을 가하며 중국 내정에 거칠게 간섭하고 국제법과 국제 관계의 기본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했으며 그 성격과 영향이 악랄하다"며 "일본 우익은 전후 국제 질서에 대한 도전을 강화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고 세계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평은 일본이 '안보 3대 문서' 개정을 추진해 재군사화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고 핵 보유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국제 핵 비확산 체제에 대한 심각한 도전일 뿐 아니라 '평화 발전의 길을 걷겠다'는 약속을 완전히 저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민일보는 "일본이 중국의 경제적 강압을 과장하는 것은 정교하게 짜여진 '피해자 코스프레'에 불과한 것으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선 일본 측의 이같은 음침한 화법을 폭로해야 한다"며 "국제 사회, 특히 지역 국가들은 일본의 '신형 군국주의'가 어렵게 얻은 지역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전일 자국민들에게 일본 여행을 자제할 것을 재차 경고하며 대일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외교부 영사사(司·국)은 "최근 일본 사회 치안이 불안정하고 중국 시민을 상대로 한 불법 범죄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중국인들은 일본에서 엄중한 안전 위협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춘제가 다가오는 가운데 외교부와 일본 주재 중국 대사관은 중국 시민들에게 최근 일본 여행을 피하고 이미 일본에 있는 중국인들은 현지 치안 정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을 비롯한 중국 주요 항공사는 일본 항공권 무료 환불 및 변경 정책을 연장한다.

이에 따라 이미 발권한 항공권 중 3월 29일부터 10월 24일까지 출발하는 일본 항공권은 무료로 환불이나 변경이 가능하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