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조부가 中 침략한 일본군?"…대만서 가짜뉴스 확산

中 계정 포함 21개 개정이 허위 정보 유포…"日·대만 관계 악화 목적"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할아버지가 중일전쟁 당시 중국을 침략한 일본군 병사였다는 내용의 허위 게시물. (사진=대만 팩트체크 센터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할아버지가 중일전쟁에서 중국을 침략한 일본군 병사였다는 허위 정보가 대만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떠도는 허위 정보를 조사하는 비영리단체 '대만 팩트체크 센터'에 따르면 이 소문을 퍼뜨리고 있는 계정은 총 21개로, 이 중 13개는 중국 것으로 추정된다.

조회수가 7만 건이 넘는 게시물도 있었다.

문제의 게시물들은 다카이치 총리의 할아버지 이름을 '다카이치 하야오'(高市早雄)로 기재하고 그가 구(舊) 일본군 소좌(한국군의 소령에 해당)였다고 명시했다. 그 이름과 함께 한 일본군 병사가 칼을 들고 중국인을 무릎 꿇게 한 사진이 첨부되어 있었다.

팩트체크 센터가 조사한 결과 다카이치 총리의 할아버지 이름은 다카이치 마사히로로 사실과 다르며, 사진은 1938년 출판된 서적에서 인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에 나온 병사의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카이치 의원실도 "할아버지 이름은 다르며 그가 일본군이었다는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팩트체크 센터의 담당자는 "일본에 대한 증오를 부추겨 대만과 일본의 관계를 악화시키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