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다카이치 의붓아들, 자민당 공천 탈락 후 무소속 출마

자민당 본부가 무소속 후보 지지하면서 후쿠이 지부와 분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의붓아들인 야마모토 겐 후쿠이현 의회 의원. (후쿠이현 제공)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의붓아들인 야마모토 겐(41) 후쿠이현 의원이 자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8일 중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자민당 후쿠이현 연합회(현련)는 자민당 본부의 공천 제외 결정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고 야마모토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기로 했다. 자민당 본부와 후쿠이 지부 간 갈등이 정면으로 표면화됐다는 평가다.

갈등은 자민당 본부가 22일 발표한 2차 공천 명단에서 시작됐다. 후쿠이 현련이 만장일치로 추천한 야마모토의 이름은 명단에 없었고 대신 같은 선거구의 무소속 현역 의원인 사이키 다케시가 들어갔다.

사이키는 과거 일본유신회 소속으로 당선됐다가 제명된 인물로, 자민당이 소속 후보가 아닌 무소속 인사를 지지하는 건 이례적인 결정이다.

당 본부의 결정에 후쿠이 현련은 강하게 반발했다. 야마자키 마사아키 현련 회장은 긴급 집행부 회의를 소집해 야마모토를 '사실상의 공인 후보'로 간주하고 조직 전체가 전력을 다해 지원할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야마모토는 야마모토 다쿠 전 중의원 의원의 장남이자 다카이치 총리의 의붓아들이다. 이 때문에 당내 일각에서는 총리의 의붓아들을 공천할 경우 '세습 정치'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을 의식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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