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갈등 국면서 中TCL·日소니 합작기업 설립…출자비율 51:49
소니, 실적 부진 TV사업 분리해 엔터테인먼트 사업 집중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대만 문제를 둘러싼 중일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소니 그룹과 중국 TV 제조 기업인 TCL 그룹이 합작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소니 그룹은 20일 과거 주력 사업이었던 TV 사업을 분리해 합작 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출자 비율은 TCL이 51%, 소니가 49%다.
합작 회사는 TCL의 비용 경쟁력을 활용해 세계 각지에서 TV와 홈 오디오 등의 개발·설계부터 제조·판매까지 맡게 된다.
기존 브랜드인 '소니'와 '브라비아'는 유지하며, 본사 소재지나 임원 구성 등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인수하는 제품 범위 등을 포함해 오는 3월 말까지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4월 사업 개시를 목표로 한다.
소니의 TV 사업은 계속 쇠퇴하고 있다. 중국 컨설팅업체인 시그마인텔에 따르면 지난해 소니의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410만 대에 그쳤고, 세계 점유율은 1.9%로 10위였다. 반면 TCL의 출하량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3040만 대였으며 점유율은 삼성전자(16.0%)에 이어 2위(13.8%)를 차지했다.
TV 등 전자제품 부문에서 실적이 부진해지자 소니 그룹은 전자제품 제조업체에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수익 구조를 전환해 왔다.
이 가운데 소니는 TV 사업을 분리하고 합작 회사를 설립해 게임과 음악·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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