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작년 외국인 관광객 4270만명 '역대 최다'"…중일갈등 변수
전년 대비 16% 증가…연간 관광객 소비액 84조 예상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이 4270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가네코 야스시 국토교통상은 20일 기자회견에서 2025년 방일 외국인 관광객이 약 4270만 명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종전 최고치였던 전년(2024년) 3687만 명보다 16% 가까이 증가한 기록이다.
2013년 1000만 명을 돌파한 방일 외국인 관광객은 불과 6년 만인 2019년 그 3배인 3188만 명을 달성했다.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감소한 뒤 2023년부터 반등에 성공했다.
관광객의 출신 지역별로 봤을 때 2013~2018년 한국·중국·대만·홍콩 출신 관광객의 증가 폭이 컸지만, 2018년 이후 유럽·북미·호주 지역이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 정부의 원거리 관광객 유치 정책과 엔저 현상이 관광객 4000만 명 돌파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관광객은 일본 경제에 활력을 주고 있다. 방일 외국인 관광객 소비액은 지난해 1~9월 기준 6조 9230억 엔(약 64조 7600억 원)으로, 이 추세라면 연간 9조 엔(약 84조 원)을 넘어서게 된다. 일본에서 완성차 수출 다음으로 가장 규모가 큰 외화 획득 수단이 되고 있다.
또 인구 감소를 겪고 있는 일본 지방에서는 관광업이 몇 안되는 성장산업이다. 일본 관광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숙박한 외국인 관광객 중 33.8%가 3대 도시권(도쿄·오사카·나고야권) 이외의 지역에서 머물러 2023년 10월(28.2%)보다 5.6%P 늘어났다.
일본 정부는 2030년 관광객 6000만 명, 소비액 15조 엔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있지만,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이 촉발한 중일 갈등으로 중국·홍콩 관광객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향후 전망은 불확실하다. 교토와 가마쿠라 등의 오버투어리즘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적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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