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중 교역액 2년만 반등…김정은 방중 등 관계개선 효과
전년 대비 25.5% 증가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中, 對북한 의료기기 수출 늘어…대형 병원 건설 영향"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지난해 중국과 북한 간 교역액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는 북한이 코로나19 이후 국경을 점차 개방한 가운데 지난해 북중 관계 개선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20일 중국 해관총서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과 북한 교역액은 27억 3489만 달러(약 4조 342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5.5% 늘었다. 북중 교역액이 증가한 것은 2년 만이다.
이 가운데 중국의 대(對)북한 수출은 22억 9469만 달러로 25.2% 늘었고, 수입은 4억 4018만 달러로 26.9% 증가했다.
북중 교역액이 증가하면서 양국 간 교역액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북중 교역액은 지난 2019년 27억 8901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5억 4000만 달러로 급감했다. 2022년 10억 달러 규모를 회복한 후 2023년 교역액은 약 23억 달러 규모로 확대됐다.
그러나 지난 양국 수교 75주년을 맞은 2024년엔 다시 21억 8038만 달러로 감소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지난해 북중 교역액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은 양국 관계 개선 영향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이후 북한이 러시아와 밀착하는 사이 중국과 관계는 비교적 악화됐다. 그러다 지난해 9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열병식 계기로 6년 만에 중국을 방문했고, 리창 총리가 답방을 하면서 양국 관계는 크게 개선됐다.
이와 관련,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중국에서 북한으로 수출되는 상품 가운데 의료 관련 제품이 크게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실제 지난해 1~11월 중국의 광학 현미경 수출량은 30배 늘었고, 수술 및 검사대 등을 포함한 의료 장비는 19배 증가했다. X선 기계 등 방사선 장비 수출량도 늘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해 북한이 평양 및 다른 지역에 여러 대형 병원을 건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ejj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