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올해 첫 FTA 2단계 협상…中학자 "넓은 中시장 접근 기회"

19~23일 베이징서 진행…양국 30여명 대표단 참석
산업부 "격월 공식협상 등 속도"…中 "실질 협력 촉진 기대"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베이징·세종=뉴스1) 정은지 특파원 김승준 기자 = 올해 첫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이 중국에서 개최됐다. 중국 전문가들은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재개된 이번 협상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이후 양측이 합의한 사항을 이행하는 구체적인 행동"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산업통상부는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제13차 후속 협상이 23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상에는 한국 측 권혜진 통상교섭실장과 중국 측 린 펑 중국 상무부 국제사(국제국) 사장을 양국 수석대표로 하는 30여 명의 양국 대표단이 참여한다.

양국은 2015년 발효된 한중 FTA 이후 '후속 협상을 위한 지침'에 따라 지난 2018년 3월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을 개시했다.

협상단은 지난 5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에서 후속협상의 연내 의미 있는 진전을 위해서 노력하기로 합의한 만큼, 서비스·투자·금융 3개 분과에서 협정문 및 시장개방 협상 가속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양국 관계 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공식 협상을 격월 등 정기적으로 개최해 협상 속도를 내고, 후속협상이 자유롭고 개방적인 서비스 교역·투자 환경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협상에 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상 재개와 관련해 뤼차오 랴오닝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중한은 FTA 2단계 협상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이후 양측이 합의한 사항을 이행하는 구체적인 단계"라고 설명했다.

뤼 연구원은 "중한은 서비스·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자국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며 "한국은 서비스·금융 등 분야에서 비교 우위를 점하고 있고 중국의 넓은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측 발표 자료에 공식 협상을 격월 등 정기적으로 개최한다는 내용이 언급된 점을 거론하며 "정기 협의 메커니즘이 구축된다면 협상 과정이 더욱 가속화해 금융·서비스 등 핵심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허야둥 상무부 대변인은 최근 정례브리핑에서 "중한 간 경제·무역 관계에 있어 산업 및 공급망이 깊게 얽혀 있다"며 "새로운 비즈니스 형식과 협력 모델이 등장하면서 점차 양국 협력을 주도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