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내각 지지율 78%…이달 중 중의원 해산 나설 듯

출범 초부터 '여소야대 타개책' 거론…다카이치는 '침묵'
"조기 해산 신중해야" 의견도 있지만…각 당 대비 착수

5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미에현 이세시에서 연두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6.01.05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의 지지율이 80%에 육박하는 등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이달 중 중의원 해산 절차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일 일본 JNN에 따르면, 지난 10~1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5명(유선전화 431명, 휴대전화 5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다카이치 정권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전월 대비 2.3%포인트(P) 상승한 78.1%로 나타났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2.1%P 하락한 18.6%였다.

자민당과 일본유신회의 연립 정부 운영에 대해서는 '적절하다'가 48%, '적절하지 않다'가 33%였다. 국민민주당의 연립 정부 참여는 '찬성'이 42%, '반대'가 30%였다. 국민민주당 지지층에 한정하면 '찬성'이 69%에 달했다.

아사히신문·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오는 23일 정기국회 개회 직후 중의원 해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의원 해산론은 내각 출범 초반부터 여소야대 타개책으로 거론돼 왔다. 내각 지지율은 높지만 자민당과 유신회 연립 정부는 양원 모두에서 과반에 미치지 못하는 소수 여당이기 때문이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오는 13일 양원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23일 정기국회 소집 방침을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 여당은 이 자리에서 총리 취임 후 첫 시정연설을 포함한 정부 4대 연설 일정 제안을 보류할 방침이다.

요미우리는 "이는 개회 직후 해산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면서도 "최종 확정에는 총리의 표명이 필요하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고 짚었다.

13~17일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방일 일정이 있어 이 시기 발표는 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선거 일정은 △27일 공시, 2월 8일 투·개표 △2월 3일 공시, 2월 15일 투·개표 등 2가지 안이 거론된다.

당내에서는 조기 해산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중의원 선거가 불과 1년 3개월 전 치러진 데다 예산안 연내 처리도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한 자민당 간부는 "해산은 총리의 전권 사항"이라며 "이미 결심했고 이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자민당 간부는 "총리로부터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며 "해산은 총리의 전권 사항이지만, 추진 방식이 이상하다"고 반발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중의원 해산과 관련해 침묵을 지키고 있으나, 각 당은 중의원 선거 대비에 착수했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일본유신회 대표는 기자단에 "9일 총리와 이야기했을 때, 중의원 해산은 멀지 않다고 판단했다. 싸울 준비는 돼 있다"고 말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