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일본 총리, 2월 조기 총선 검토 중"-요미우리

5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미에현 이세시에서 연두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6.01.05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5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미에현 이세시에서 연두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6.01.05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는 23일 소집 예정인 통상국회 개회 직후 중의원을 해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9일 요미우리신문이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총선은 2월 상순에서 중순 사이에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신문에 따르면 한 정부 관계자는 선거 일정으로 △1월 27일 공시–2월 8일 투표 △2월 3일 공시–2월 15일 투표 두 가지 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총리는 “강한 경제”와 “책임 있는 적극 재정”을 내세우며 경제 정책에 대한 국민적 신임을 얻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임시국회에서 성립된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은 총 18조 엔을 넘어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였다. 총리는 전략적 재정 투입을 통해 국내 산업의 공급 구조를 강화하고, 국가 안보와 직결된 분야에 대한 ‘위기관리 투자’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헌법 개정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자민당과 일본유신회는 긴급사태 조항 신설을 포함한 개헌안을 2026년도 중 국회에 제출하기로 연립 합의서에 명시했다.

총리가 조기 해산을 검토할 수 있는 것은 자신과 내각에 대한 높은 지지율 덕분이다. 지난해 10월 출범 당시 71%였던 지지율은 12월에도 73%를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하지만 자민당은 중의원에서 일본유신회와 합쳐 간신히 과반(233석)이고, 참의원에서는 소수 여당 상태라 국회 운영의 안정성이 부족하다.

또한 대만 유사 사태 관련 국회 답변 이후 중국의 경제적 압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총리가 정권 기반을 강화해 악화한 중·일 관계를 돌파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분석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