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1마리 47억"…日신년 첫 경매서 243㎏ 참다랑어 역대 최고가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일본 도쿄에서 5일 열린 새해 첫 참치 경매에서 무게 243㎏의 참다랑어가 역대 최고가인 5억 1030만 엔(약 47억 원)에 낙찰됐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도쿄 고토구 도요스 시장에서는 새해를 맞아 열리는 연례행사인 '하쓰세리'(初競り·첫 경매)가 종소리와 함께 시작됐다.
이날 최고가로 낙찰된 참치는 일본 혼슈 최북단에 위치한 아오모리현 오마정에서 어획된 무게 243㎏의 참다랑어다. 이곳에서 어획되는 '오마 참치'는 일본 전국에서 인지도가 높다.
낙찰가는 5억 1030만 엔으로, 이는 기록이 남아 있는 1999년 이후 역대 최고가였던 2019년의 3억 3360만 엔을 크게 웃돈다.
이 참다랑어는 지난 3일 밤 오마정에서 약 8㎞ 떨어진 쓰가루 해협에서 이토 도요이치(60)와 동생인 이토 기히로, 장남인 이토 이치조가 잡았다.
40년 이상 어업에 종사해 온 이토는 "너무 놀랐고, 기쁨이 너무 커서 꿈만 같다"며 "열심히 잡았으니 기쁘게 드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가 잡은 참치가 하쓰세리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라고 한다.
낙찰받은 곳은 일본의 스시 체인점 '스시 잔마이'를 운영하는 기요무라(喜代村)였다. 이곳의 기무라 기요시 사장은 "참다랑어를 보니 어쩔 수 없이 갖고 싶어져서 낙찰해 버렸다"며 "금액에는 조금 놀랐지만,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이 길조인 참다랑어를 먹고 기운을 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낙찰과 관련해 미국 비영리재단 퓨 자선신탁에서 국제 어업 정책을 담당하는 데이브 거슈먼은 AFP통신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태평양 참다랑어 어군이 붕괴 직전 상태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올해 일본, 미국, 한국 및 태평양 전역의 참다랑어를 대상으로 하는 어업 관리자들은 건강한 개체군을 유지하고 이 종이 과거와 같은 남획을 다시는 겪지 않도록 보장할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리 계획에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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