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올해 외교 시험대…"미중 해빙 속 일본 고립 막아야"
대만 유사시 발언 후폭풍 지속…트럼프 방중 한달 전인 3월 방미 추진
11월 中선전 APEC 정상회의 분수령…꽉 막힌 中과 대화채널 열어야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신년 초부터 중대한 외교 시험대에 선다. 미국과 중국의 해빙 무드 속에서 일본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게 최대 과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오는 3월 미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4월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에 앞서 미일 동맹의 결속을 다지고 중국에 대한 입장을 사전에 조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4월 미중 정상회담에서 일본이 의제로 다뤄지면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 협상을 우선시하며 중국에 계속 유화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일본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일본 전투기에 대한 중국의 레이더 조준 사건을 비롯한 중국의 일본 압박 공세에 대해 공개적인 언급을 자제해 왔으며, 미중 양국 관계를 'G2'로 칭하는 등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무게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7일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에 중국이 강력 반발한 이후 현재 일본과 중국 사이에는 공식적인 고위급 외교 일정이 전무하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중일 관계가 사실상 단절된 상황에서 오는 11월 18~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일 정상회담이 성사될지가 양국 관계 개선의 중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은 유럽과의 외교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쿼드 회원국인 호주·인도와도 협력을 강화하고 동남아시아 및 유럽 우방국들과의 연대를 통해 중국의 영향력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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