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삼성·SK 이어 TSMC 中공장에도 반도체장비 반입 승인
TSMC 난징 공장에 적용…개별 허가에서 연간 심사로 전환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뒤이어 대만 TSMC의 중국 공장에도 1년간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반입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TSMC는 미 정부가 TSMC 난징 공장으로 미국산 칩 제조장비를 수입할 수 있도록 하는 라이선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TSMC는 성명에서 "미국 상무부는 미국 수출통제 품목을 개별 공급업체의 라이선스 없이도 TSMC 난징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연례 수출 라이선스를 TSMC 난징에 부여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승인은 "중단 없는 팹 운영과 제품 인도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앞서 30일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TSMC와 유사하게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지위를 취소하는 대신 매년 장비 수출 물량을 승인하는 방식으로 미국 정부로부터 1년 간 반도체 장비의 중국 내 반입을 허가받았다.
VEU는 일정한 보안 조건만 충족하면 별도의 허가 절차나 기간 제한 없이 미국산 장비를 공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예외적 지위를 말한다.
그동안 삼성전자, SK, TSMC 등 반도체 제조기업들은 미국 행정부로부터 VEU 지위를 인정받아 규제 없이 미국산 장비를 반입해 왔다. 그러나 VEU가 지난 12월 31일부로 만료되면서 반도체 반입 시 건건이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TSMC의 난징 공장은 최첨단 반도체가 아닌 16나노미터와 다른 성숙 공정노드를 생산한다. TSMC는 2024년 연차 보고서에서 난징 사업장이 전체 매출의 약 2.4%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TSMC는 상하이에도 칩 제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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