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신년사 "조국 통일의 역사적 흐름은 멈출 수 없다"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1일(현지시간) 새해 전야에 2026년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중앙TV(CCTV)과 인터넷을 통해 전달된 이 연설에서 시 주석은 '조국 통일의 역사를 멈출 수 없다'며 대만 통일의 의지를 피력했다.

시 주석은 우선 2025년이 '제14차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였다면서 "우리나라의 총 경제 생산량은 지속해서 새로운 이정표를 경신해 왔으며, 올해는 140조 위안(약 2경 89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의 경제력, 과학기술력, 국방력, 그리고 종합적인 국가 역량은 새로운 정점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올해 잊을 수 없는 것은 중국 인민 항일전쟁 승리 80주년과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을 엄숙히 기념하고 대만 광복기념일을 제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을 통해 고품질 개발을 촉진한 점, 문화로 정신적 고향을 가꾼 점, 더 나은 삶을 창조하게 함께 나눈 것, 열린 마음으로 세계를 계속 받아들인 것을 올해의 성과로 들었다.

시 주석은 "얼마 전 나는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 참석했는데, 광둥, 홍콩, 마카오의 단결과 협력이 매우 고무적이었다"면서 "우리는 흔들림 없이 '일국양제' 원칙을 실행하고, 홍콩과 마카오가 국가 전반 발전에 더 잘 통합되도록 지원하며, 장기적인 번영과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또 "양 해협 동포들의 피는 물보다 진하며, 조국 통일의 역사적 흐름은 멈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2026년은 '제15차 5개년 계획'의 첫해라며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시작하는 자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며, 성공하는 자는 처음부터 앞을 내다보고 계획을 세운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목표와 과제에 집중하고, 자신감을 강화하며, 기회를 포착하여 질적 발전을 확고히 추진하고, 모든 방면에서 개혁개방을 더욱 심화시켜 전인민의 공동 번영을 증진하고, 중국 기적의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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