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푸틴 신년축전 교환…"신시대 중러관계 성과 지속 노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31일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가 열리는 중국 톈진에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5.8.31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31일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가 열리는 중국 톈진에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5.8.31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신년 축전을 교환하고 양국 관계의 지속 발전 추진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에 보낸 축전에서 "올해는 중·러 신시대 전면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견고한 발걸음을 내디딘 해"라며 "올해 베이징과 모스크바에서 두 차례 회담을 갖고 양측이 공동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중대한 문제에 대해 깊이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과 러시아의 상호 비자 면제 정책이 시행되고 에너지 통로 건설이 추진되며 신흥 분야의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양국은 유엔 등 다자 틀 내에서 서로를 지원하고 글로벌 거버넌스의 개혁과 완성을 위해 지혜와 힘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은 중·러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30주년이자 '중·러 선린 우호 협력 조약' 체결 25주년이 되는 해로 양국은 2026~2027년 '중러 교육의 해'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푸틴 대통령과 지속적으로 긴밀한 교류를 유지하고 새로운 시대의 중·러 관계가 지속적으로 새로운 성과를 거두도록 함께 이끌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보낸 축전에서 "지난 1년간 러시아와 중국의 신시대 전면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좋은 발전 추세를 유지하며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며 "러시아와 중국은 경제·무역 협력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주요 협력 프로젝트가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두 나라는 상호 비자 면제를 실현해 양국 간 인적 교류를 크게 촉진했다"며 "시 주석과 양자 관계와 주요 국제 문제에 대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같은 날 리창 국무원 총리도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와 축전을 교환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