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불법조업 막으라고"…日, 남미 4개국에 드론·고무보트 지원

외무성, 2025 추경에 3억엔 배정

푸에르토 마드린 지역에서 아르헨티나 경비대에 발견된 중국 어선.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일본이 남미 4개국에 중국의 불법 어업 선박 단속을 지원하기 위해 드론과 고무보투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를 통해 에콰도르, 페루,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에 드론과 고무보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에서 선적과 선원 수, 운항 지역을 분석하는 장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외무성은 2025 회계연도 추가경정예산에 3억 엔(약 27억 5000만 원)을 포함시켰다.

중국 불법 어선은 에콰도르 영토인 갈라파고스 제도 주변과 페루 앞바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주변 해역에서 포착되고 있다. 그러나 위성항법시스템(GPS)을 차단한 채 항해해 항로나 구체적인 선박 수를 특정하기 어렵다.

특히 남미 국가들은 단속을 위해 높은 수준의 해상 보안 능력이 필요하지만 장비가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다.

신문은 이번 드론과 고무보트 지원에 대해 일본이 지리적으로 먼 남미 국가와 악질적인 어선 대응에 협력해 중국에 대한 위기감을 공유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