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내년 3월 방미 추진…미·중 정상회담 前 대중 공조 모색

'中과 경제 관계 중시' 트럼프, 내년 4월 방중
트럼프, 中·日 갈등 '레이더 조준' 문제에 침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8일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5.10.28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정된 방중에 앞서 내년 3월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지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중국의 대일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다카이치 총리는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대중 정책을 사전에 조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정부는 최근 레이더 조준 문제를 계기로 대외 발신을 강화하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점은 우려 요인으로 지적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회담이 성사될 경우, 다카이치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지난 10월 도쿄에서 열린 회담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총리는 국회에서 대만 유사시가 일본의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대만을 핵심 이익 중의 핵심으로 보는 중국은 발언 취소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경제 관계를 중요시하며, 일본과 중국 간 갈등에 깊이 개입하는 것을 피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일본의 입장을 설명하고, 동시에 미·일 동맹의 결속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월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고 내년 4월에 자신이 방중하며, 2026년 말 이전에 시 주석이 미국을 국빈 방문하도록 초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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