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美와 마이애미 회담 첫날 '건설적'…3자회담엔 "검토도 안해"

우샤코프 "유럽·우크라 '수정 종전안' 장기적 평화에 도움 안돼"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와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특사. 2025.04.1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러시아 크렘린궁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및 우크라이나와의 3자 회담에 대해 진지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인터팍스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이날 "내가 아는 한 이 제안에 대해 아직 누구도 진지하게 논의한 적이 없다. 현재 검토(논의) 단계에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3자 회담을 제안했다면서 미국의 제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또 유럽과 우크라이나가 제안한 수정된 종전안이 장기적 평화 달성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것은 전망이 아니다"며 "유럽과 우크라이나가 이미 제안했거나 제안하려는 수정안들은 종전안을 전혀 개선하지 못하며 장기적 평화를 달성할 가능성도 높이지 못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진행 중인 미국과의 회담 상황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가 있는지 묻는 질문엔 부정적으로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등 미국 협상단은 전날 마이애미에서 푸틴 대통령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 등 러시아 협상단과 종전 관련 회담을 진행했다.

러시아 측은 첫날 회담이 건설적이었다면서 이날도 회담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