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상, 中공세 맞서 우군확보 총력…英 이어 韓·필리핀 접촉
英국방과 통화…中레이더 조준 관련 '심각한 우려' 공유
필리핀 국방·안규백 국방 등과도 전화회담 추진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일본 총리의 대만 발언과 전투기 레이더 조준 문제 등으로 중국과 일본의 갈등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이 영국과 필리핀, 한국 등 우방국과의 접촉에 나섰다.
일본 NHK 방송,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고이즈미 방위상은 17일 저녁 존 힐리 영국 국방부 장관과 약 35분간 통화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지난 9일 중국군 전투기가 일본 자위대 전투기를 레이더로 조준한 사건에 관해 설명했다. 양측은 이 사건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향후 냉정하고 의연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또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실현이라는 목표를 공유하고 지역 안정 유지를 위해 협력해 간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앞서 고이즈미 방위상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복수의 회담이 이번 주 예정돼 있다"며 "국제사회의 이해를 얻어 가는 노력도 방위상으로서 노력해야 할 직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복수의 방위성 관계자는 고이즈미 방위상이 길베르토 테어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과도 조만간 전화 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으며 안규백 한국 국방부 장관과의 전화 회담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레이더 조준 사건 이후 지난 10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귀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부 장관과도 전화 회담을 갖고 이 문제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 바 있다.
12일에는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전화 회담을 갖고 중국의 행동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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