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日 5500억달러 대미투자 수익, 현저히 낮을 듯"
"日기업 수익성 압박 및 채무상환능력 저해 가능성"
-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미일 관세 협상에서 합의한 5500억 달러(약 810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가 투자 주체인 일본 기업들의 수익성을 압박할 뿐 아니라 채무 상환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신용평가사 S&P 글로벌 레이팅은 17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일본 기업들이 이번 대미 투자를 통해 얻을 수익은 "현저히 낮을 수 있다(extremely low)"며 이같이 진단했다.
앞서 미일 정부는 지난 9월 일본 정부의 5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의 목적과 수익 배분 등을 기술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각서엔 반도체와 철강, 조선 등 9개 분야에 대한 투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종료 시점과 일치하는 2029년 1월까지 이뤄질 것이라고 명시돼 있다.
이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일본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한 지난 10월 28일엔 양국 정부가 대미 투자 관련 팩트시트를 공표했는데 후보가 되는 투자처와 일미 기업들의 명단이 공개됐다.
한편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일본 기업의 잠재적 투자 대상을 검토하는 미일 협의위원회 회의가 열릴 예정이라면서, 첫 투자처로 에너지 프로젝트가 논의되고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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