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발언 반성' 日다카이치, 오후 기자회견…中 언급 주목

임시국회 회기 종료 계기 회견

15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국회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12.15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7일 임시국회 회기 종료를 계기로 기자회견을 갖는다. '대만 유사시' 발언으로 급속히 악화한 중일관계와 관련해 어떤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

일본 NHK방송,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후 5시 20분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일본 총리는 정기국회나 임시국회 회기가 끝날 때마다 기자회견을 갖는 것이 관례다.

다카이치 총리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역대 최대 규모인 18조 3034억 엔(약 174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이 전날 가결됨에 따라 향후 고물가 대책과 정권 운영 방향에 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대만 유사시가 집단적 자위권 발동이 가능한 국가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한다는 자신의 발언으로 인해 악화한 중일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할 전망이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대만 유사시 발언과 관련해 참의원에서 질문을 받고 "기존 정부의 입장을 넘어선 답변으로 받아들여진 점을 반성할 부분으로 삼아 향후 국회 논의에 임하겠다"고 자세를 낮춘 바 있다.

존립 위기 사태의 요건이 되는 '밀접한 관계에 있는 국가'에 대해서는 "미국 이외의 국가가 해당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상당히 제한적"이라며 대만과 거리를 뒀다.

대만이 밀접한 관계에 있는 국가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서는 "미리 특정된 것이 아니라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판단된다"고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