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홍콩·마카오 업무보고 청취…"국가발전 기여해야"(종합)

"홍콩 입법회 선거 성공적 개최…통치에서 발전으로 새 발걸음"

시진핑(우) 중국 국가주석과 존 리 신임 홍콩 행정장관.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일국양제'를 시행중인 홍콩과 마카오 특별행정구의 업무보고를 청취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존 리 홍콩 행정장관과 삼호우파이 마카오 행정장관으로부터 각각 업무보고를 받았다.

시 주석은 존 리 행정장관에 "지난 1년간 용감하게 특별행정구 정부를 이끌고 적극적으로 나아가며 국가 주권, 안전, 발전 이익을 확고히 수호했다"며 "홍콩 제8회 입법회 선거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뤘고 홍콩은 통치에서 발전으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앙 정부는 리 행정장관이 이끄는 정부의 업무에 대해 충분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시 주석은 최근 폐막한 4중전회에서 제15차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고 언급하며 "'일국양제', '홍콩인에 의한 홍콩 통치', 고도의 자치 방침을 확고히 관철해 홍콩의 장기적인 번영과 안정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특별행정구 정부는 국가의 '15차 5개년 계획'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행정 주도를 견지하며 경제의 고품질 발전을 착실히 추진하고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 건설에 깊이 참여해 국가 발전의 큰 틀에 더 잘 융합하고 서비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시 주석은 삼호우파이 마카오 행정장관에게도 국가 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수호하고 마카오 입법회 선거를 순조롭게 개최한 데 대해 평가하고 "공공 행정개혁을 추진하고 웨강아오대만구(광둥-홍콩-마카오를 포함하는 행정구) 건설에 적극 참여해 각종 사업에 새로운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또한 시 주석은 "'일국양제', '마카오인에 의한 마카오 통치', 고도의 자치 방침을 확고히 관철해 마카오의 장기적인 번영과 안정을 촉진해야 한다"며 "특별행정구 정부는 국가의 '15차 5개년 계획'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행정 주도를 견지하며 경제의 적절한 다원화를 착실히 추진하고 지속적으로 관리 효율성을 높여 국가 발전의 대국에 더 잘 융합하고 서비스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업무보고에는 리창 국무원 총리, 차이치 중앙판공청 주임, 딩쉐샹 국무원 부총리, 리간제 통일전선부장 등이 참석했다.

ejjung@news1.kr